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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구르족 수비수, 한국전 실책 사과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입력 2020-01-11 00:00 
중국 위구르족 수비수 딜리물랏뜨 마와라냐즈(왼쪽)가 한국전 실점 빌미를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중국 위구르족 수비수 딜리물랏뜨 마와라냐즈(21·충칭 리판)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한국전 실점 빌미를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국은 9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딜리물랏뜨의 수비 실수로 이동준(23·부산)이 결승골을 만들었다.
딜리물랏뜨 마와라냐즈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한국전 패배 후 중국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끝나기 직전까지 견뎠는데 후반 막판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죄송하다. 확실히 너무 아까웠다”라고 답했다.
한국 공격수 이동준은 오른쪽에서 딜리물랏뜨를 개인기로 제치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중국전 결승골을 넣었다. 딜리물랏뜨는 경기 전 이동준을 연구했다. 기술 특징도 잘 알고 있었다. 굉장히 빠른 선수다. 몇 번 대결로 자신감은 가지고 있었다. 실점은 판단 실수였다. 공의 낙하지점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명백한 실책”이라고 인정했다.
딜리물랏뜨는 경기를 뛰면서 전반적으로 체력은 문제가 없었다. 어쩌면 날씨가 더워서 도중에 약간 피로를 느꼈으나 끝날 때쯤에는 괜찮다고 생각했으며 힘들지도 않았다. 만약 이동준을 막을 기회가 더 있었다면 좀 더 뒤에서 공간을 차지해 막으려고 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중국은 비록 패하긴 했으나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한국전 대등한 경기내용에 고무됐다. 딜리물랏뜨는 이번 AFC U-23 챔피언십 같은 대륙별 대회에서의 경험은 한국이 더 풍부하다”라면서도 격차가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얻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전 패배를 뒤로 하고 중국은 12일 오후 10시15분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C조 2차전을 치른다. AFC U-23 챔피언십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권 3장이 걸려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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