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월성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 7기 증설…한수원 신청 4년만
입력 2020-01-10 17:02 
[사진 = 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이 증설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광화문 원안위에서 113회 회의를 열어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위한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표결로 의결했다. 표결은 출석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가능하다. 8명의 위원 중 진상현 위원만 표결에 반대했다.
위원 중 엄재식 위원장, 장보현 사무처장, 김재영·이경우·이병령·장찬동 위원이 맥스터 증설을 허가하자는 의견을 냈고 김호철·진상현 위원이 안건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명의 위원 중 절반 이상인 6명이 의결에 찬성해 이날 맥스터 추가 건설이 확정됐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6년 4월 운영변경 허가를 낸 지 약 4년 만이다. 한수원은 애초 맥스터를 총 14기 구축할 예정이었지만, 경제성 때문에 7기만 우선 건설해 2010년부터 이용해왔다.

앞서 2017년 월성 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 소송에서도 원안위는 적법한 심의·의결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패소한 바 있다.
월성본부 내 맥스터 저장률은 지난해 9월 기준 93.1%다. 2021년 11월이면 맥스터 7기는 모두 포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안위의 이번 결정으로 저장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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