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G모빌리언스, KG올앳 합병으로 7兆 종합PG사 도약
입력 2020-01-10 15:06 

KG올앳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KG모빌리언스는 신용카드 전자결제대행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흡수 합병으로 3조원 수준의 거래 금액이 7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월 18일 신용카드 결제대행사인KG올앳을 흡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같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은데 이어 합병 증권신고서도 효력이 발생 중이다.
KG모빌리언스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결제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KG모빌리언스의 주 사업 모델은 휴대폰 결제서비스다. 향후 KG올앳의 기존 거래선과 카드사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가맹점과 신규 가맹점 대상으로 본격적인 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금 운용 부문에 있어 합병시너지가 나타날 전망이다.휴대폰결제시장 정산구조는 가맹점에 PG사가 대금을 먼저 정산해주고 고객이 통신요금을 납부하면 통신사로부터 대금을 받는 구조다.이에 비해 신용카드 PG시장 정산 구조는 카드회사로부터 대금을 먼저 받은 뒤 가맹점에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KG올앳의 정산대금 중 잔고가 유지되는 일정금액을 운용돼 현재의 차입규모를 크게 줄여 재무구조가 우량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KG모빌리언스 측은 "휴대폰 결제시장 뿐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향후 복합적인 신개념의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거래규모 확대에 따라 원가경쟁력이 개선되기 때문에 이전 대비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20일 KG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며 합병 기일은 다음달 2월 27일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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