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니클로 日모기업, 한국 불매운동 여파에 결국…
입력 2020-01-10 14:40 
대학생 1인 시위, `유니클로 규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에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운영업체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연간 수익 전망을 1000억원 넘게 낮췄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 회계연도보다 1% 늘어난 1650억엔(약 1조7486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을 수정해 전날 발표했다.
다시 사과한 유니클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업체는 앞서 2020 회계연도 순이익이 8% 늘어난 1750억엔(약 1조854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9일 이처럼 전망을 100억엔(약 1060억원) 하향 조정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작년 9∼11월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 감소했다는 집계 결과를 이날 함께 발표했다.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사업이 부진한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카자키 다케시(岡崎健)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사업에 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로서는 오직 진지하게 한국 시장을 마주 보고, 고객을 마주 보며 갈 뿐"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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