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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떠난 레일리,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
입력 2020-01-10 14:33  | 수정 2020-01-17 15:05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5년간 활약한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미국 지역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신시내티 레즈 담당 기자인 바비 나이팅게일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시내티가 레일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며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했습니다.

레일리는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으로 키 190㎝, 몸무게 84㎏의 좌완 투수인 레일리는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2012년과 2013년 두 해 동안 메이저리그에 머무르면서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38⅓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적응에 실패한 레일리는 KBO 리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는 롯데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통산 152경기에 등판해 910⅔이닝을 소화하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수확했습니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단 5승(14패)에 그쳤지만 KBO 리그 데뷔 이래 두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 3.88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무려 19차례 달성했습니다.

레일리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오는 건 힘든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느꼈다"며 "나는 항상 메이저리그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었고, 지금이 그 꿈을 좇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롯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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