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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두번의 유산 고백→쏟아지는 응원
입력 2020-01-10 13: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방송인 민지영이 두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민지영 김형균 부부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민지영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지난 2018년 1월, 선물처럼 찾아온 허니문 베이비를 유산한 후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다 결국 난임 센터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말, 거의 2년 만에 어렵게 다시 찾아온 아기를 또 지켜내지 못했다. 너무나 간절했기에 너무나 좌절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얼마나 힘든 과정들인지 뼛속까지 잘 알기에 저희 부부처럼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힘든 시련을 겪고 계시는 부부들 응원해드리고 싶어서 조용히 이겨내고 묻어버리려 했던 제 아픔 숨기지 않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민지영은 천사 같은 우리들의 아가들 품에 안을 때까지 함께 이겨내며 힘내길 바란다. 그리고 걱정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지난 2018년 한 살 연하의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민지영은 과거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최근 큰 아픔을 겪었다. 나이 40살에 결혼을 해서 축복 속에 허니문 베이비를 갖게 됐는데 유산이 돼서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지영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항상 응원할게요” 예쁜 아기가 건강하게 올 거예요” 저도 시험관 준비 중이에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민지영이 SNS에 올린 전문
모두들 잘 지내고 계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올해는 더욱 건강하고 우리 모두 활짝 웃으며 보낼 수 있는 날들만 가득하기를 바라요. 제 마지막 피드가 작년 8월 31일이네요.
참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저희 부부는 2019년 12월의 마지막 시간들을 따뜻한 나라에서 보내고 왔답니다. 여행 초반엔 시도 때도 없이 터져버리는 눈물 때문에 웃으며 사진을 찍어도 너무나 우울해 보이는 제 모습이 싫어서 사진도 잘 찍지 않다가 조금씩 조금씩 밝은 저의 모습으로 천천히 돌아오고 있었어요.
2018년 1월 28일 형균 씨와 결혼을 하고 선물처럼 찾아와준 허니문 베이비를 유산한 후 하루하루 매달 끙끙 마음 졸이며 말로만 듣던 배태기, 임태기의 노예가 되어가던 저는 결국 난임 센터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작년 10월 말 제 품에 거의 2년 만에 어렵게 다시 찾아와준 아기를 결국 또 지켜내지 못했어요. 너무나 간절했기에 너무나 아팠고 너무나 좌절했고 너무나 무너졌었답니다.
얼마나 힘든 과정들인지 뼈 속까지 잘 알기에 저희 부부처럼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힘든 시련을 겪고 계시는 부부들 응원해드리고 싶어서 조용히 이겨내고 묻어버리려 했던 제 아픔 숨기지 않기로 했어요. 천사 같은 우리들의 아가들 품에 안을 때까지 함께 이겨내며 힘내요.
그리고 늘 언니처럼 여동생처럼 오빠처럼 친구처럼 저를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내 사람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진은 태국 끄라비 아오낭비치 에 있는 리조트에서 남편과 함께 우리 부부의 간절한 소망을 기도하며 긴 시간 바라본 2019년 끝자락 노을이에요. 저희 부부의 여행이야기는 알찬 여행 정보들과 함께 조금씩 천천히 열어갈게요.
참! 이 와중에 11월 중순,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저희 이사까지 했잖아요. 오랜만에 긴 편지였죠? 저는 역시 엄청난 수다쟁이였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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