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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켈리 계약은 성공…화려하진 않지만 튼튼”
입력 2020-01-10 13:04 
한국프로야구 출신 투수 메릴 켈리가 기대 이상 성공한 MLB 계약으로 선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 메릴 켈리(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난 시즌 저평가된 계약을 맺은 선수로 꼽혔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10일(한국시간) 직전 MLB 스토브리그 계약 중 저평가된 사례 5가지 중 하나로 켈리를 선정했다. 켈리는 2018년 12월 애리조나와 2년 550만달러(약 6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2+2년 형식으로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4년 최대 1450만달러(169억원) 규모다.
‘클러치포인트는 켈리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치를 올려 MLB에서 대형 계약을 따냈다. 2019년은 한 계단 더 올라서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화려하진 않지만 튼튼한 켈리는 향후 몇 년간 애리조나의 선발진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켈리는 2019시즌 32경기 13승 14패 평균자책점(ERA) 4.42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최다인 183⅓이닝을 소화하여 호평받았다.
잭 고들리(29)가 부진, 루크 위버(26)가 부상으로 낙마한 와중에도 켈리는 지난해 내내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지켰다. 연봉 275만달러(33억원) 선수가 최다 이닝을 소화했으니 애리조나는 매우 남는 장사를 했다.
‘클러치포인트는 켈리 계약은 2년 뒤에 옵션이 붙어있다. (행사할 경우) 2021년 425만달러(49억원), 2022년 525만달러(61억원)다. 이미 30대에 접어든 켈리는 2022년이 지나서야 연봉조정자격을 얻는다. 이런 전례는 없다”라고 봤다.
웨이드 마일리(34·신시내티 레즈)가 2019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450만달러(52억원) 계약을 맺고 167⅓이닝 14승 6패 ERA 3.98로 활약한 것도 저평가 사례도 꼽혔다.
‘클러치포인트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비세일 가르시아(29·밀워키 브루어스), 마이애미 말린스가 서지오 로모(37·미네소타 트윈스), 신시내티 레즈가 데릭 디트리치(31)와 계약한 것도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나온 기대 이상의 성공으로 봤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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