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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에도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연중 최대…5조6000억원↑
입력 2020-01-10 12:01 
[자료 제공: 한국은행]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12월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들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88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7조2000억원 늘었다. 이는 역대 12월 기준으로 2004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653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중 가장 큰 증가폭이며 역대 12월 기준 2015년(6조9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또한 3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이상호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7월 9000건, 8월 7000건, 9월 7000건, 10월 1만2000건, 11월 1만건으로 월 평균 9000건 수준으로 거래됐다. 전세는 이 기간 월 평균 9400건 정도 거래가 발생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2월말 현재 233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해 역대 12월중 2006년(1조7000억원)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컷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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