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4명만 남았다…대미 향해 치닫는 보이스퀸
입력 2020-01-10 11:45 
이주리 참가자가 준결승 진출을 위한 KO매치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 제공 = MBN]

'최종 14인의 정면승부'만 남았다.
9일 방송된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에서는 '1대 1 KO 매치'가 마무리되면서 최후의 승자만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답게 '역대급'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방송 이후에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리스마퀸' 김은주와 '고음퀸' 박진영의 대결이 공개됐다. 김은주는 '배드 케이스 오브 러빙 유'를 선곡했다. 무대 중간 발목을 삐끗하는 돌발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노래했다. 그 동안 발라드 위주로 불렀던 박진영은 빠른 템포의 '사랑비'로 맞섰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3단 고음을 선보이며 감탄을 유발했다. 결과는 11 대 0으로 박진영의 완승.
수준높은 국악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이미리 참가자
다음 무대에는 '흥'과 '댄스'가 붙었다. '흥요정' 이미리와 '댄싱퀸' 박은정은 치열하게 대결했다. 이미리는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사설난봉가'를 불렀다. 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박은정은 춤을 내려놓고 감성곡 '보고싶다'를 선곡했다. 감정을 눌러 담은 노래로 심사위원단을 감동시켰다. 퀸메이커들의 깊은 고민 끝에 이미리가 6대 5로 승리했다.
폭발적 가창력의 참가자 둘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효진과 이도희이다. 이효진은 임재범의 '비상'을 준비했다. 진심이 담긴 이효진의 노래는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두 얼굴의 목소리를 가진 이도희는 '가시나무'를 선곡,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모두 전율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이도희가 11대 0으로 이효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후의 14인
안이숙과 주설옥의 대결에서는 연륜이 돋보였다. 안이숙은 남편을 향한 진심을 담아 '바램'을 불렀다. 안이숙의 안정적인 가창력과 진정성에 관객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주설옥은 자신만의 색깔로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소화했다. 주설옥은 깊이 있는 가창력으로 연신 퀸메이커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결과는 8대 3 주설옥의 승리.
마지막 '1대1 KO매치'는 '천사의 목소리' 이주리와 '카멜레온' 이유나였다. 이주리는 '론니 나잇'을 선곡했다.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가 무대를 꽉 채웠다. 이유나는 조영남의 번안곡 '물레방아 인생'(원곡 프라우드 매리)으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대결에서는 이유나가 승리를 거뒀다. 퀸메이커들은 '1대1 KO매치'에서 아쉽게 패배한 최성은과 야부제니린을 와일드카드로 부활시켰다.
총 14인의 준결승 참가자가 가려졌다. 조엘라, 이미리, 장한이, 야부제니린, 정수연, 최연화, 이유나, 주설옥, 전영랑, 박진영, 최성은, 안소정, 김루아, 이도희. 쟁쟁한 실력자들만 남았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가창력은 깊어졌고, 무대매너는 농익었다.
최후의 14인
준결승 무대도 본격화했다. '보이스퀸' 준결승은 듀엣미션과 개인미션으로 나눠 평가한다. 김루아와 전영랑이 듀엣미션으로 '흥보가 기가막혀'를 불러 호평 받았다. 각각 개인미션에서도 뛰어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안소정과 야부제니린 역시 듀엣미션에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조화롭게 불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준결승 무대는 다음 방송에서 이어진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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