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풍낙엽' 검사장 이어 다음 순서는 차장·부장 검사
입력 2020-01-10 10:52  | 수정 2020-01-10 11:33
【 앵커멘트 】
법무부는 검사장급에 이어서 조만간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권과 관련된 수사를 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간부들이 반대로 인사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는 다음 달 3일 평검사 인사 발령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그에 앞서 중간 간부급인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청와대 의중과 법무부의 인사 방침은 검사장급 인사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면서 정권을 겨냥했던 검사장들이 교체됐는데, 이번엔 중간 간부들이 대거 물갈이될 전망입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신봉수 2차장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동부지검 수사팀도 이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 때 만들어진 '검사 인사 규정'은 차장·부장 검사의 필수 보직 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있지만, 큰 변수는 아닙니다.」

「검찰청 개편이나 직제 변경이 있으면 필수 보직 기간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예외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법무부도 서울중앙지검 등을 대상으로 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곧 설치되고, 검경 수사권 조정 역시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법무부가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우더라도 인사에 따른 법무부와 검찰의 불협화음은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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