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해 상황 위성사진 보니… "90년대 수준 미사일로 공격"
입력 2020-01-10 08:25  | 수정 2020-01-10 09:27
【 앵커멘트 】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라크 알 아사드 기지의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공격엔 '키암-1'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위력과 명중률 모두 30년 전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비고로 추정되는 건물이 완전히 내려앉고, 양옆의 건물도 절반 이상이 무너졌습니다.

헬기 크기로 미루어 탄착흔은 80m가 넘어 보입니다.

다른 건물도 무너지고 검게 그을린 흔적이 역력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새벽,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입니다.

이 기지에만 모두 17발의 미사일이 떨어져 군 시설 7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밀리 /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 "(탄착된 장소로 보아) 이란의 공격은 시설과 장비를 파괴하고, 인명을 살상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아인 알 아사드 기지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은 최대사거리 800km의 SRBM '키암-1'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제 '화성-6형' 미사일을 국산화해, 다시 개량한 미사일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6발 정도가 비행장에 탄착된 것으로 위성사진에 」「나타나고 있어요. 명중률은 35% 정도밖에 안 되는데요. 과거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라크 에르빌 기지에는 비슷한 위력의 '파테-331' 미사일 5발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르빌 기지 위성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사진출처 : Planet 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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