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 휴전 논의 가속 전쟁도 격화
입력 2009-01-15 19:13  | 수정 2009-01-15 20:43
【 앵커멘트 】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 의사로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은 개전 20일째 들어 공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 순방을 이어가며 중재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휴전 중재를 위해 중동 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집트에 이어 이스라엘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하마스가 이집트의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 후에 이루어지는 이번 방문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등과 만나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모스 길라드 국방부 외교군사정책국장을 카이로로 보내 이집트의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 측 입장을 전달하고 후속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집트가 제안할 10일간의 임시 휴전안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머물러 있는 대신 전투를 한시적으로 중단해 구호활동의 안전한 진행을 가능하게 하고, 그 후 장기적인 휴전협정 체결과 이집트-가자지구 국경의 보안대책을 논의하자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올메르트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이집트의 휴전 중재 노력에 힘을 실어주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의 '채널1' TV가 전했습니다.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과 이스라엘의 적극적인 자세에 대한 소식에도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은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헬기와 전차 등을 이용해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 도심으로 진격해 들어갔고, 이에 놀란 주민 수천 명이 피신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켈렌베르거 / 국제적십자위원회 위원장
- "충격적입니다. 부상자들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이번 전쟁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 수는 현재 1천4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5천 명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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