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법원, 레바논 도주한 곤 전 회장 보석금 160억 전액 몰수
입력 2020-01-07 16:47 
곤 前회장이 레바논 도주에 이용한 자가용비행기. [로이터 = 연합뉴스]

도쿄지방법원이 보석 중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자동차 회장이 납부한 보석금 15억엔(약 160억원)을 전액 몰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몰수된 보석금으론 역대 최고액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도쿄지방법원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곤 전 회장이 지난달 29일 일본을 탈출함에 따라 같은 달 31일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곤 전 회장은 재작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구속됐다가 10억엔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3월 풀려났고 이후 한달여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로 5억엔의 보석금을 내고 지난해 4월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말 일본 사법당국의 감시망을 뚫고 몰래 레바논으로 도주해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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