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혜민 대표 "한미 FTA 재협상 어렵다"
입력 2009-01-15 17:43  | 수정 2009-01-15 19:45
【 앵커멘트 】
힐러리 미 국무장관 지명자의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 시사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불가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혜민 FTA 통상교섭대표는 mbn 뉴스광장에 출연해 한미 FTA는 정식 서명이 완료됐기 때문에 재협상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혜민 대표는 힐러리 지명자의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 시사에 대해 확대 해석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지명자가 발언한 것으로 보도된 내용은 인준청문회에서 이뤄진 서면답변이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혜민 / FTA 통상교섭대표
- "인준청문회라는 자체가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힐러리 국무장관 지명자가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불필요하지 않을까…"

이 대표는 또 한미 FTA는 이미 정식서명이 끝난 것이라며 재협상 요구는 국제관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문제를 쇠고기 협상에 비유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혜민 / FTA 통상교섭대표
- "이것은 협상과정에서 주고받기가 이뤄진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느 특정분야만 도출해서 다시 논의를 하자 하는 것은 협상의 전체적인 균형을 훼손시킬 수가 있습니다."

쇠고기 협상은 국제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서 수입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을 결정하는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혜민 대표는 오는 19일에 개최될 한-EU FTA 통상장관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차기 회의가 확정되면 빠르면 2월 말에 사실상 한-EU FTA 협상이 마무리된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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