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림 상납' 검찰 수사 초읽기
입력 2009-01-15 17:05  | 수정 2009-01-15 19:44
【 앵커멘트 】
한상률 국세청장의 '그림 상납' 의혹이 확산되면서 검찰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검찰 수사는 한 청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전군표 전 청장에게 그림을 전달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국세청장의 '그림 상납' 의혹에 대해 조만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률 청장 부부와 전군표 전 청장 부부 등 관련자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검찰 수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의혹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검찰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관련자들도 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 전 청장의 부인이 폭로한 것처럼 한 청장이 인사 청탁을 위해 전 전 청장에게 그림을 전달했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

「 또, 당시 '학동마을'을 포함해 모두 5점의 그림이 국세청에 전달됐다는 소문도 있어 나머지 4점의 존재와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도 검찰이 확인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이 씨가 그림 처분을 맡긴 문제의 화랑에 대한 검찰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통 화랑은 그림 입수 경위와 경로를 기록하기 때문에 의혹을 풀어줄 핵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갤러리 대표가 국세청 간부의 부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한 청장이 지난 크리스마스 때 이명박 대통령의 동서와 골프 모임을 갖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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