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각 논란 정치권으로…TK 다시 화두
입력 2009-01-15 15:26  | 수정 2009-01-15 18:15
【 앵커멘트 】
최근 개각과 관련해 설만 돌고 실제 개각은 늦춰지면서 개각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즉 TK가 다시 화두가 되면서 여당 내에서도 파열음이 날 조짐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단 한나라당은 정치권에서 입각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기류가 대세입니다.

박희태 대표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당 출신이 많이 입각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정치인들의 입각을 폭넓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성진 최고위원 역시 장관들 중에 대통령 뒤에 숨어서 보신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비판하며 정치인 출신 인사의 입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겉으로는 한목소리지만 실제 한나라당 내에서는 입각을 놓고 계파 간, 또 지역 간 견제와 갈등이 고조될 분위기입니다.

친 이명박계 쪽에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입각설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 박근혜계 쪽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TK 출신들이 부상하면서 비 TK 쪽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TK인사와 형님인사를 들고나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개각은 역시 형님인사, TK 인사로 정리됩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인사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민주당은 특히 경제를 잘못 이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방송장악의 현장 지도자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국회에서 막말을 하고 현대사 왜곡에 앞장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개각이 늦어지면서 이제 개각은 여야 간, 그리고 계파 간, 또 지역 간갈등까지 비화할 조짐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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