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정세균 청문회…삼권분립·축의금 공방 예상
입력 2020-01-07 08:00  | 수정 2020-01-07 08:31
【 앵커멘트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열립니다.
정 후보자는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삼권분립 훼손이나 결혼식 축의금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국회에서 열립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이 국무총리로 지명된 것은 '삼권분립 훼손' 가능성이 있다며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그제)
- "상식과 양식, 양심에 기초해 판단하는 국회의원들은 정세균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부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답변을 듣기도 전에 비토 의사를 밝힌 데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자유한국당이 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총리 인준 반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재산을 둘러싼 공방도 예상됩니다.


한국당은 지난 2014년 정 후보자의 카드사용액과 기부금이 1억 2,624만 원으로, 당시 총급여액 9,913만 원을 넘었지만, 오히려 4,000만 원가량 재산이 늘어났다며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당시 자녀 2명을 결혼시켰고, 이 과정에서 축의금 3억 원을 받아 대부분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송희용 / 세무사
- "축의금은 비과세 되는 증여 재산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비과세 범위에 관해서 사회통념상 인정할 수 있는 범위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가 정면 돌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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