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중서부, 동장군 기승
입력 2009-01-15 11:49  | 수정 2009-01-15 15:19
【 앵커멘트 】
미국 중서부에서 동장군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도로가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이 내린 후 꽁꽁 언 도로 위를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연쇄 추돌사고로 잔뜩 찌그러진 차량들은 견인차에 몸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30cm가 넘는 폭설이 미국 중서부 지역을 덮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제레미 드럭테니스 / 견인업체 직원
- "새벽 6시부터 도로 위에서 바빴습니다. 도로는 온통 곤경에 처했습니다. 차들은 기어가다시피 했고, 우리는 움직이지 못하는 차들을 차례로 들어 올렸습니다."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추위에 파이프와 수로, 건물 외관 등을 고치는 일손도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건축업체 직원
- "모든 게 기어갑니다.그래서 뭔가를 하려면 평소보다 손이 더 많이 갑니다. 누군가 기계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게 하려면 더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강추㎞?관통한 뉴잉글랜드와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등에서는 일부 공장들이 가동을 멈췄고,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도 있습니다.

수은주가 영하 16도까지 내려간 위스콘신 북부에서는 51살 남성이 도로에서 잠들었다가 동사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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