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롱 속 보석, 제값 받고 파세요
입력 2009-01-15 11:11  | 수정 2009-01-15 18:24
【 앵커멘트 】
경기침체로 결혼 예물을 내다파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값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는데, 이런 귀금속을 무료로 감정해 주고 적정 가격에 판매해 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서 모 씨는 결혼 당시 시어머니로부터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물려받았습니다.

장롱 깊숙이 넣어둔 반지 가격이 궁금했지만, 보증서를 잃어버려 알 길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서 00 / 경기도 남양주시
- "제가 물려받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는데 감정서가 없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 가치가 되는지도 궁금하고, 요즘 경기도 어려우니까 힘들 때는 팔 생각도 하고 있죠"

무료 감정 행사를 주최한 다이아몬드 전문 업체는 감정위원 3명의 복수 감정을 거쳐 감정서를 발급합니다.

또 고객이 원하면 경매나 위탁 방식으로 판매도 대행해 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강승기 / 딕스다이아몬드 대표
- "많은 사람이 보석을 사는 것보다 파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팔려고 하면 막막합니다. 보석의 진위여부와 얼마나 하는지 가치판단이 어렵습니다. 보석에 대한 정확한 가치판단을 해주면 그것을 근거로 매매할 수 있고, 옥션에 의뢰할 수도 있고, 그 보석을 담보로 대출 등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보석 시장은 업계 추산 연간 약 4조 원 규모.

이 중 10% 정도가 재판매되는 보석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장롱 속 보석을 꺼내 살림살이에 보태 쓰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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