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마스, 이집트 휴전안 수용"
입력 2009-01-15 03:25  | 수정 2009-01-15 08:24
【 앵커멘트 】
가자 전쟁이 일어난 지 3주 만에 하마스가 이집트 휴전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행입니다만 인명피해는 너무 큽니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1천 명에 육박하고 있고 부상자는 4천40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의 라마탄 통신은 하마스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마탄 통신의 보도는 하마스 휴전협상 대표단이 이집트와 휴전안 회의를 마치고 나서 하마스의 망명지도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려고 떠난 직후에 나왔습니다.

하마스는 휴전 중재역인 이집트에 제시한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 이스라엘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수뇌부는 회의를 열고 휴전에 대한 이스라엘 측 태도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의 휴전안은 이스라엘의 군 병력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키며 국경지대를 통한 무기밀수를 방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국경지대 밀수터널 등 60여 곳을 공습하는 등 하루 새 160여 차례의 공중 공격을 벌였습니다.

인명피해도 크게 늘어 지금까지 사망자가 1천 명에 육박하고 있고 부상자는 4천400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켈렌베르거 / 국제적십자위원회 위원장
- "병원으로 실려오는 부상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카이로에 도착해 이집트 대통령과 면담을 하는 등 가자지구 사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사무총장
- "유엔사무총장으로서 가자지구에 휴전을 정착시키려고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반 총장은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이뤄지면 개인적으로 가자지역 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방문을 마친 반 총장은 요르단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휴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해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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