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09 업종 전망]통신업종 여전히 맑음…M&A 호재
입력 2009-01-15 00:11  | 수정 2009-01-15 17:13
【 앵커멘트 】
올해 산업별 업황과 주가 전망을 알아보는 연속 기획시리즈, 아홉 번째로 통신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통신업종은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도 수익성 회복을 토대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작년 한 해 금융위기의 한파 속에서도 통신업의 선전은 돋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반 토막 가까이 폭락했지만, 통신업종의 주가는 14%가량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에도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한 통신업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정승교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그동안 거품이 끼었었던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이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구조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올해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업계 전반에 걸친 M&A 이슈도 호재입니다.


KT와 KTF가 합병을 앞두고 있고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각각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승교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국내의 유무선 회사들이 합병하는데 효율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과정이 하나의 경향이 되면서 주가상승과 같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와 달리 유선통신사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일부에서는 새롭게 시작되는 IPTV와 인터넷 전화 서비스의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수 / 한화증권 연구위원
- "이동통신은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면서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상대적으로 유선통신은 IPTV, 인터넷 전화 등 신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특히 경기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부터는 경기방어주인 통신업의 매력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여 통신업에 대한 투자는 상반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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