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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랑의 불시착` 현빈, 쫓기는 손예진 구하다 총상
입력 2019-12-29 22: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리정혁(현빈 분)이 총을 맞았다.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남한으로 돌아가는 윤세리(손예진 분)가 북한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나왔다.
여권 사진 촬영을 마친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리정혁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윤세리는 민망해하며 사진관 밖으로 나왔다. 윤세리가 밖으로 나가자 리정혁은 사진관에게 다가갔다. 그는 "여분으로 쓰게 한장만 더 달라"고 부탁했다. 사진관은 "5장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리정혁은 기어코 윤세리의 사진을 한 장 더 받아냈다.
밖으로 나온 윤세리는 구승준(김정현 분)과 마주쳤다. 그 때 구승준은 윤세형(박형수 분)과 통화중이었다. 구승준은 쫓기는 중 윤세리를 만났고, 그녀에게 "윤세리 맞지"라고 확인한 뒤 그녀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리정혁은 두 사람을 따라가, 닫히는 엘레베이터 문을 멈춰세웠다.

리정혁은 엘레베이터에서 윤세리의 손을 잡고 있는 구승준을 단숨에 제압했다. 당황해하는 구승준을 보고 윤세리는 "내가 아는 사람이다"며 리정혁을 말렸다. 이 후 그녀는 구승준에게 "내 보디가드다"며 리정혁을 소개했다. 윤세리와 구승준은 나중에 보자고 약속한 뒤 헤어졌다.
엘레베이터를 나와 윤세리와 함께 룸으로 향하던 중 리정혁은 "나는 보디가드가 아니라 당신을 감시하는 중"이라며 그녀가 한 말을 바로잡았다. 이에 윤세리는 "사실 나 보호해주는 것은 맞지 않냐"고 반문했지만, 리정혁은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부인하면서도 리정혁은 윤세리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 그녀를 설레게 만들었다.
구승준은 사업을 위해 평양에 왔다고 했고, 윤세리는 말할 수는 없지만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세리는 부탁이 있다 아버지에게 내가 살아있다는 걸 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살아있으니까 원래 뜻대로 밀고나가시라고 해줘 꼭 주총 전에 말해야 해”라며 신신당부했다.
구승준은 꼭 그러겠다고 말했으나, 사실 운세리와의 대화는 통화 중인 구승준의 핸드폰을 통해 남한에 있는 윤세리의 둘째오빠 윤세형에게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윤세형은 구승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윤세리가 북한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믿지 못하자, 구승준이 직접 목소리를 들려주겠다며 대화 내용을 일부러 들려줬다.
리정혁과 윤세리가 함께 있는 호텔방에 서단(서지혜 분)이 들이닥쳤다. 서단은 방에서 나오는 리정혁을 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기분이 나빠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세리는 "충분히 오해할 상황인 것은 알고 있다. 우리는 보시다시피 방이 따로고, 뭐든 따로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서단은 "안 궁금했고, 물어보지 않았다"라며 화를 냈다. 윤세리는 "그럼 두 분이서 말씀 나눠라. 나는 이만"이라며 방으로 들어갔다. 서단은 리정혁을 향해 "나 여기 계속 세워 놓을 거냐"라고 물었다. 리정혁의 방에 들어간 서단은 "미리 연락하질 그랬느냐. 동무를 평양 호텔에서 봤다더라. 여자와 함께 있더라. 그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을 때 내 기분을 생각해봤느냐"고 물었다.
이어 그녀는 "그래서 나도 동무를 곤란하게 했다. 오늘 저녁 약속 있느냐. 있어도 없어야 할 거다. 왜냐. 많이 곤란하느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리정혁은 "그렇지 않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빠짐없이 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내가 더 해야 할 일이 있느냐. 말해라. 그럼 협조하겠다"라고 답했다.
서단은 정혁과 윤세리가 호텔에 함께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가족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고명은(장혜진 분)은 "이쁜 청춘 남녀가 눈에 띄게 시들어간 국가적인 낭비가 아닌가"라며 결혼을 미루는 정혁의 가족을 재촉했다. 리정혁의 아버지는 빠른 시일내에 정혁의 근무지를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진전에 리정혁의 어머니는 그에게 의사를 물었고, 저혁은 "오래된 약속 아닙니까. 지켜야죠"라고 말했다.
구승준은 조철강(오만석 분)에게 세리의 탈북을 막아달라고 의뢰했다. 조철강은 리정혁의 집을 도청 중인 정만복(김영민 분)에게 세리의 사진을 보여주며 새로운 의뢰를 공유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윤세리는 리정혁의 부하들과 마지막 소풍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환송시에 대한 답가를 부르던 윤세리는 뒤늦게 도착한 정혁과 눈이 마주쳤고, 리정혁은 걸음을 멈추고 노래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떠나는 윤세리를 집앞에서 배웅하는 리정혁에게 그녀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리정혁씨는 아니겠지만, 난 보고 싶을 거 같아요. 생각날 거 같아"라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리정혁은 "여길 떠나는 순간 여기도 잊고 나도 잊고 원래 당신의 세상에서 건강하게 잘 살길 바라오. 잠깐 나쁜 꿈 꿨다 생각하고"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리정혁은 윤세리를 직접 데려다 주지 않았다. 리정혁의 부하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 중 윤세리는 조철강이 보낸 사람들에게 쫓기게 됐다. 그 때 리정혁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줬지만, 그는 총을 맞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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