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알프스 스키장서 눈사태…독일인 관광객 2명 사망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에 있는 스키장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8일) 눈사태가 나 독일인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고 ANS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해발 3천ｍ 고지에 있는 발 세날레스 빙하 인근 스키장에 갑작스럽게 거대한 눈더미가 쓸려내려 왔습니다.

이 사태로 당시 스키를 타던 한 여성과 7살 여자아이 등 2명이 숨지고 남자아이 한 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모두 독일인 관광객들로 확인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실종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이탈리아 북부 볼차노의 한 계곡에 있는 스키장에서도 눈사태가 나 남성 1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남성은 눈 속에 파묻혔다가 다른 스키 관광객들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 걸쳐 있는 알프스 지역에서는 최근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최고 5단계 가운데 3단계의 눈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스키 시즌을 맞아 상당히 많은 관광객이 알프스 지역 스키장에 모여들고 있어 대형 사고 우려도 큽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알프스에서의 눈사태 위험이 상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