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트 황창규` 이번 주 윤곽…KT 회장 후보 26일 면접
입력 2019-12-23 15:17 
[사진 = 연합뉴스]

KT 차기 회장 윤곽이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26일 회장 후보로 선정된 9명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를 위해 이날 회장 후보 면접 순서를 가리기 위한 추첨을 진행한다.
심층 면접은 후보당 1시간씩으로, 프레젠테이션 1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대상은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8명과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이다. 이중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회는 심층 면접 이후 후보를 3배수 이내로 압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종 단독 후보가 정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심사위원회부터 심사 결과를 보고 받은 이사회는 이르면 27일 최종 회장 후보 1명을 확정하게 된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최종 후보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이어 황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KT를 이끈다.
황창규 회장은 차기 회장 선정 절차에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사회 규정상 현직회장 본인이 후보가 아닌 경우 의사 및 결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의 인력 구성이 동일하기 때문에 심층 면접 이후 구성원 간 이견이 적으면 이번 주 내에도 최종 후보가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