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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1.5배`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입력 2019-12-23 14:32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사진 오른쪽)이 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 중이다. [사진 제공 = 롯데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마곡 MICE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22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7일 만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곡 MICE 복합단지 사업은 마곡 도시개발구역 8만2000여㎡ 토지에 총 사업비 약 3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컨벤션과 호텔, 문화·집회 시설 등을 짓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연면적은 약 79만㎡로 삼성동 코엑스의 1.5배이자 롯데월드타워 연면적(80만㎡)에 육박한다. 착공은 2021년, 준공은 2024년 하반기 예정이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의 건설투자자(CI)에는 롯데건설, 대저건설, 금호산업이, 재무투자자(FI)에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전략투자자(SI)에는 에스디에이엠씨, 다원디자인, 탑솔라, 이노비즈, 코람코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컨벤션 분야는 한국 마이스 협회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 합작법인이 10년 이상 컨벤션 직영 유지 관리하고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며, 호텔은 글로벌 호텔기업인 아코르(Accor)가 직접 투자한 국내 유일 합작법인인 아코르앰버서더코리아(AAK)가 호텔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집회 시설에는 원스톱비즈니스센터가 포함된다. 센터에는 마곡지구 내 기업들을 지원하고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기술지원센터, 마곡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중소기업 기술인증 컨설팅 지원센터 등을 운영, R&D 중심의 마곡지구 산업 생태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마곡 마이스 조감도 [자료 제공 = 롯데건설]
이 밖에도 자산을 직접 매입하고 운영하는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중소기업 면세점을 운영 중인 탑솔라 등이 참여해 장기간 운영과 활성화가 필요한 집객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출자자를 구성했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마곡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최우수 녹색건축인증을 목표로 친환경/저에너지 설계를 반영하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 IoT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람과 첨단이 공존하는 스마트 시티를 구현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했다"며 "SH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적극적으로 적용함과 동시에 서울 강서지역 발전의 큰 축을 마곡지구가 담당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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