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 광주교도소 `신원미상 유골 40여구` 자체진상조사단 출범
입력 2019-12-23 11:40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유골 40여구와 관련해 법무부가 자체진상조사단(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법무부는 "오늘(23일)부터 광주교도소에 조사단을 설치하고, 옛 부지 내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유골 매장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단은 유승만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을 단장으로 하며 총 9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사단은 주로 교정직 공무원들로 구성됐으며, 유골이 매장될 당시 광주교도소에서 근무했던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법무부는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분묘 개장 작업을 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40여구를 발견했다. 무연분묘는 연고가 없는 사람의 무덤을 뜻한다. 정부는 유골의 신원과 매장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 경찰 등이 참여한 합동조사단을 꾸렸지만 여기에 법무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법무부 조사단은 합동조사단의 진상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한편 5.18 단체들은 해당 유골들이 5.18 당시 실종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