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희상 "일본 사과를 전제로 보상…오해 안타까워"
입력 2019-12-23 10:21  | 수정 2019-12-23 10:58
【 앵커멘트 】
한·일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제징용 해법으로 부상한 '문희상 안'이 한일 양국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문 의장은 "일본의 사과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한일 기업과 국민으로부터 성금을 모아 보상하자는 일명 문희상 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죄나 책임을 요구하는 문구가 없다며 시민단체가 반발한데 이어, 청와대 역시 피해자 동의 없이는 안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일본 측의 반응도 신통치 않습니다.

나카기시 히로아키 일본 게이단련 회장에 이어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도 "전후 보상인 것 같다. 더욱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인터넷에 글을 올려 "선의를 오해하고 곡해하는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희상 안은 일본의 사과를 전제로 한 법"이지 결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결과를 무력화하려는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사죄는 정치적인 것으로 한일 정상간 합의와 선언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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