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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한국마사회 등과 베트남 경마장 개발사업 진출
입력 2019-12-23 10:13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베트남 개발 사업 강화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희림은 베트남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이어 경마장 개발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희림은 한국마사회, 베트남 DIC그룹과 함께 베트남에서 경마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년 급격한 경제발전을 하고 있는 베트남은 경마장 개발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수확보, 지역개발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일상이 되어버린 스포츠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2017년 3월에는 베트남 정부가 경마 및 발매사업 관련 법안을 공표했다. 앞으로 호치민을 비롯해 하노이에 경마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베트남 굴지의 건설부동산회사인 DIC그룹은 호치민시 동부에 위치한 동나이성 연짝지역에 대규모의 경마장 및 경마 관련 시설을 포함한 다목적 엔터테인먼트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공단지역이 발달한 연짝지역은 호치민시와 맞닿아 있어 호치민의 위성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2020년에 동나이성의 3번째 시(市)로 승격될 예정이다.

희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직접적인 주요주주로 참여해 경마장 설계와 CM(건설사업관리)은 물론 사업기획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 희림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금융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가 유치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희림은 베트남에 국내 건축회사 중 가장 먼저 진출해 베트남 양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에 지사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롱탄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베트남대사관 청사 및 관저,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전력청청사, 외교부청사, 108국방부중앙병원, 랜드마크72 등 베트남의 수많은 주요 랜드마크를 설계하며 현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베트남은 고속성장과 함께 레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현지에서 경마장 건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한국마사회와 함께 한국형 경마산업 수출에 일조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희림의 세계적인 건축설계 기술력과 CM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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