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은 주재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개최
입력 2019-12-22 08:40  | 수정 2019-12-22 09:57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공언한 '크리스마스 선물'의 수위에 관심이 쏠리지만,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북한의 국방 사업 전반을 지도하는 기관입니다.

통신은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복잡한 대내외 형편에 대해 분석 통보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 인사와 군 조직 개편도 단행됐지만, 조선중앙통신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이 무엇인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선물'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크리스마스가 임박한 가운데 패를 여전히 숨긴 셈입니다.

내일(23일)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크리스마스 전날인 모레(24일)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이 중국 입장을 고려해 실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2014~2015년에 중국에서 굉장히 큰 행사가 있었죠. 당일 날 북한이 미사일을 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시진핑 주석이 굉장히 격노했던 적이 있었는데, 과연 그런 것을 하겠느냐."

다만,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연말을 제시한 인물이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조만간 위성 발사를 가장한 로켓 시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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