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최승호 MBC사장 "연임 안 할 것…적폐 청산 이뤘다"
입력 2019-12-18 15:1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승호 MBC 사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 사장은 18일 MBC 사내 게시판 글을 통해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결심을 밝히는 게 다소 이르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새 리더십을 위한 경쟁이 더욱 활력 있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생각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MBC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지난 2년간 여러분과 MBC 적폐를 청산하고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청산은 이뤄졌지만, 콘텐츠를 재건하는 것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여러분이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반드시 '콘텐츠 왕국 MBC'를 재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새 리더십이 구축될 때까지 조직을 안정되게 유지하고 콘텐츠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원 여러분도 리더십 교체 시기에 한 치라도 업무의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BC PD 출신인 최 사장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MBC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그는 2012년 파업 당시 해직돼 독립언론 뉴스타파 프로듀서로 활동한 바 있다.
최 사장의 임기는 이전에 해임된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임기로 다가오는 2020년 방송문화진흥회 주주총회 때까지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아직 차기 사장 모집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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