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세돌, 'AI 한돌' 상대로 치수고치기 첫판 돌입
입력 2019-12-18 14:29  | 수정 2019-12-25 15:05


프로기사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이 인공지능(AI)을 상대로 마지막 대국에 나섰습니다.

이세돌은 오늘(18일)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본사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1국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대국은 이세돌이 흑 2점을 깐 상태에서 덤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원래 접바둑에는 덤이 존재하지 않지만 한돌은 무조건 흑이 덤 7집 반을 주는 것으로 세팅돼 다소 특이한 접바둑이 펼쳐졌습니다.


25년간의 프로기사 생활을 하면서 처음 2점을 깐 이세돌이 차분하게 기다리는 가운데 한돌은 첫수로 우하귀 소목을 택했습니다.

3년 전 이세돌과 첫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가 40초마다 한 수씩 둔 것과 달리 한돌은 첫수부터 3분 19초나 '장고'를 했습니다.

한돌의 첫수를 본 이세돌이 곧바로 마지막 빈 귀인 좌상귀에서 화점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한돌은 우하귀에 두 칸을 벌렸고 이세돌은 날일자로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세돌이 먼저 두 점을 깐 이 대국은 초반 흑의 승률이 88%를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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