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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어쩔 수 없는 대패로 수많은 기록 양산
입력 2019-12-18 14:12  | 수정 2019-12-18 15:10
리버풀이 어쩔 수 없이 2군 선수단을 내보낸 리그컵에서 참패했다. 사진(영국 버밍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리버풀이 불가피하게 2군 선수단을 내보낸 리그컵에서 참패했다. 이 경기에서 수많은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리버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8강을 0-5로 패했다.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리버풀은 리그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경기를 치러야 했다. 일정 조정에 실패하자 리버풀은 선수단을 둘로 나눴다. 모하메드 살라(27)를 비롯한 1군 선수들은 클럽월드컵, 2군 선수들은 리그컵에 출전했다.
리버풀 빌라전 선수 평균 나이는 19.48세로 클럽 1군 공식전 역대 최연소다. 2016년 플리머스와의 FA컵 당시 21.81세를 경신했다.
2군 선수들이 1군 경기에 출전할 경우 높은 등번호를 쓰는게 일반적이다. 그러한 결과, 빌라전 선발 베스트 11의 등번호를 다 더하면 무려 737이다.
리버풀 공격수 토마스 힐(17)은 99번 유니폼을 입고 빌라를 상대했다. 빌라전 리버풀 스타팅 멤버들의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합계는 16경기에 불과하다.
리버풀은 클럽 리그컵 참가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이로 졌다. 이전까지는 1988년 웨스트햄전 1-4와 2007년 아스날전 3-6 등 3점 차가 최다 패배였다.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19일 오전 2시30분 클럽월드컵 4강에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몬테레이와 만난다. 결승에 올라가면 22일 오전 2시30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정상에 오른 플라멩구와 격돌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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