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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1인2역 `해치지않아`, 제2의 `극한직업`될까[MK현장]
입력 2019-12-18 12:03 
안재홍 강소라 김성오 전여빈 박영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역대급 1인2역을 예고한 ‘해치지않아가 극장가 습격에 나선다. ‘해치지않아는 제2의 ‘극한직업이 될 수 있을까.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 열린 영화 ‘해치지않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손재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참석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제작사와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사람들이라는 기상천외한 캐릭터 설정, 동산파크 5인의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역대급 1인2역 활약과 팀 케미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예고한다.
‘족구왕 ‘응답하라 1988 ‘쌈, 마이웨이 ‘멜로가 체질의 안재홍이 동산파크의 폐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새 원장 ‘태수와 콜라 먹는 북극곰으로 짠내 폭발 매력을 과시한다. ‘써니 ‘미생 등 매 작품 당당한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강소라가 수의사 ‘소원과 털털한 사자로 분해 파격 변신에 도전한다.
손재곤 감독. 사진|강영국 기자

‘순풍 산부인과 ‘주유소 습격사건 ‘남자 사용 설명서의 대체불가 배우 박영규가 동물원의 전임 원장이자 고개 숙인 기린으로 출연해 관록의 코믹 연기를 선사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뽐내는 개성파 배우 김성오가 일편단심 사육사 ‘건욱과 순정마초 고릴라로, ‘죄 많은 소녀 ‘멜로가 체질을 통해 괴물 신인으로 등극한 전여빈이 남친바라기 사육사 ‘해경과 자이언트 나무늘보로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안재홍은 탈이 덥고 무겁고 힘들어서 갈증을 느낀 나머지 관람객이 없는 와중에 콜라를 한 모금 마셨는데 어떤 이에게 발각돼 소문이 나면서 하루아침에 전국 스타가 되는 북극곰”이라며 생긴 것도 그렇고, 추위를 안 타는 편이라 북극곰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차가운 음식과 콜라도 좋아한다. 평소 좋아하던 동물 역할을 맡아서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했다.
'해치지 않아' 스틸.

손재곤 감독은 강소라에 대해 강소라가 연기한 소원은 똑부러지고 당찬 캐릭터다. 배우로서 강소라의 큰 매력 중 하나가 당당함”이라며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 그것이 사자와도 닮았더라”고 말했다. 전여빈 역시 나무늘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홍은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이것은 사람인가 동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을 것이다. 콜라처럼 톡 쏘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소라는 동물인척 하는 사람 영화인 것 같다. 모두에게 평화를 안기는 한국영화계 유니세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여빈은 (영화가) 제대로 돌았다. 이야기 자체도 기발한데,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저 세상 텐션이었다. 너무 행복했다. 조화로움과 평안함 속에서 관객 분들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영화의 포인트로 동물과 교감을 꼽으며 정말 동물과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동물에게도 사람과 비슷한 영혼이 있는 걸 느낀다. 옛날에 학교에선 인간만 영혼이 있다고 배웠는데 틀렸다”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동물과 인간이 어떤 관계에서 접점을 찾아야 할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굉장히 깊이가 있다. 웃기고 하지만 표정으로 교감이 되고 애잔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치지않아는 내년 1월 개봉.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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