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태평양공군사령관 "북한이 말한 `성탄절 선물`은…"
입력 2019-12-18 09:03 
[EPA = 연합뉴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거론한 '성탄절 선물'이 장거리미사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외교적 접근이 실패할 경우 2017년 북미 대치 상황에서 검토했던 것이 많아 금방 대응할 수 있다면서 전략폭격기 전개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방담당 기자들과의 조찬행사에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예상하기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시점이) 성탄 전야냐, 성탄절이냐, 신년 이후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사령관의 이같은 언급은 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다만 행사에서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의 '성탄절 선물'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는 브라운 사령관이 2017년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당시 미국의 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한국 전투기와 함께 북한 인근에 출격했었다면서 예전에 했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전문매체 밀리터리닷컴은 전략폭격기 B-1이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로 대응할 가능성을 묻자 브라운 사령관이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우리는 모든 완전한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 나의 역할은 이 군사적 조언을 정리하는 것이고 우리의 지도부가 어떤 지렛대를 빼들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밀리터리닷컴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