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발짝만 디뎌도 찌릿찌릿 '족저근막염'…50대 여성 가장 많아
입력 2019-12-17 19:30  | 수정 2019-12-17 20:40
【 앵커멘트 】
걷기 어려울 정도로 발바닥 통증이 심한 '족저근막염'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여성 환자가 많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이 50대 여성은 얼마 전 심한 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성미애 / 서울 월계동
- "아침에 일어나면 첫발을 디딜 수가 없었고요. 오후 5시쯤 되면 발이 아려서 몸살이 날 정도로…."

원인은 족저근막염이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넓게 퍼진 섬유성 결합 조직 구조물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지난해 족저근막염 진료인원은 25만 8천 명으로 최근 5년 동안 매년 9.6%씩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족저근막염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3배 많았고, 특히 50대 여성이 30% 넘게 차지했습니다."

중년 여성에서 족저근막염이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이홍섭 / 노원을지병원 족부족관절정형외과 교수
- "족저근막염의 원인 자체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중년 여성에 있어서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연령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다른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발바닥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고, 평소 바닥이 딱딱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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