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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11명 다 바꾼 벨 감독, 동아시안컵 우승 도전 [한국 일본]
입력 2019-12-17 19:17 
콜린 벨 감독(왼쪽)은 17일 2019 EAFF E-1 챔피언십 대한민국-일본전에서 베스트11을 싹 교체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콜린 벨 여자축구 A대표팀 감독이 이틀 만에 베스트11을 싹 바꿨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전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이 일본전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벨 감독은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19 E-1 챔피언십 3차전에 중국전(10일) 베스트11을 가동했다.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 손화연(경남창녕WC)을 최전방에 세운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박예은(한국수력원자력), 이영주(인천현대제철), 장창(서울시청)이 중원에 배치됐다. 김혜리, 심서연(이상 인천현대제철), 홍혜지(경남창녕FC), 장슬기(페미니노)로 포백 수비를 구성했다. 그리고 윤영글(한국수력원자력)이 골문을 지킨다.
0-0으로 비겼던 중국전과 베스트11이 같다. 15일 대만전(3-0 승) 이후 이틀 만에 갖는 일본전이다. 벨 감독은 팀을 이원화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벨 감독 취임 후 첫 승을 거뒀던 대만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는 모두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2골을 터뜨린 강채림(인천현대제철)도 조커로 대기한다.

소집된 23명의 선수 중 골키퍼 오은아(서울시청)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U-20 대표팀에서 2경기를 뛴 오은아는 아직 A매치에 데뷔하지 않았다.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승점 6)을 꺾는다면,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다. 역대 동아시안컵 여자부 한일전 전적은 2승 1무 3패로 팽팽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뜨린 이와부치 마나를 비롯해 하세가와 유이, 도코 마요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11일 대만전에서 2골씩을 넣은 이케지리 마유와 다나카 미나가 투톱으로 나선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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