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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 이달의 소녀 츄 머리채 논란→사칭 사과문 삭제→"진심으로 사과"(종합)
입력 2019-12-17 17: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아육대' 스태프가 걸그룹 이달의 소녀 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는 논란이 일자 MBC 측이 츄와 팬들에 사과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날 인천남동체육관에서 녹화가 진행된 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연출 최민근, 이하 '아육대')에서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있는 곳으로 가더니 츄의 뒷 머리카락을 당겼고 츄가 돌아보자 오라고 손짓한다. 팬들은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츄를 불러야 했느냐며 비판했다.
특히 '아육대'는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자리이다보니 스태프의 무례함을 본 팬들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MBC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17일 '아육대' 공식 홈페이지에는 사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육대'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이름을 부르고 어깨를 쳐서 불러 인터뷰를 하려고 했었지만 이달의 소녀 멤버가 아무 대답 하지 않아 결국 '아육대'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 당긴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방송 녹화하러 현장으로 가기 전, 스태프 교육을 제대로 시키도록 하겠다. 이달의 소녀 멤버 여러분께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 당긴 문제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과 글을 공지로 올리지 않은 점, 개인 계정으로 작성한 점 등의 이유로 공식 사과글이 맞는지 의혹이 일었고, 이를 확인한 MBC가 사칭 글을 삭제했다. MBC는 "글번호 686번 ‘이달의소녀 멤버 머리채 잡은거 사과드립니다. 게시글은 제작진을 사칭한 사용자의 게시글로 사실과 다르다. 따라서 해당 게시글은 삭제 처리 되었다"고 밝혔다.
MBC는 이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2월 16일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녹화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한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무례를 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와 관계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해당 스태프는 크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면서 "제작진의 부주의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심려를 끼친 사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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