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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 1만8000-9000-2000…NBA 2번째
입력 2019-12-17 16:54  | 수정 2019-12-17 19:17
크리스 폴이 NBA 역대 2번째로 1만8000득점-9000어시스트-2000스틸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크리스 폴(34·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2번째 누적 기록을 세우며 역사에 남을 포인트가드임을 재입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7일(한국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홈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109-106으로 이겼다. 크리스 폴은 30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NBA 공식 SNS는 크리스 폴이 시카고전으로 통산 1만8000득점-9000어시스트-2000스틸을 달성했다면서 역대 2번째라고 설명했다.
전설적인 포인트가드 존 스탁턴(57)만이 크리스 폴 위에 있다. 스탁턴은 1984~85시즌부터 2002-03시즌까지 19년을 유타 재즈에서만 뛰면서 1만9711득점-1만5806어시스트-3265스틸로 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어시스트와 스틸은 통산 1위다.
크리스 폴은 이번 시즌 평균 16.2득점 4.5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숨기진 못하고 있지만, 특유의 센스는 건재하다. 리빌딩 중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유망주에게 미치는 등 선수단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빌리 도노반(54)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크리스 폴이 젊은 선수들과 잘 어우러지고 있어 기쁘다. NBA 한 경기(48분)가 얼마나 긴지, 공격 기회를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를 잘 이해하는 선수다. 동료들은 공격마다 해낼 수 있는 플레이를 계산하는 컴퓨터 같은 폴을 무척 좋아한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크리스 폴은 9346어시스트로 NBA 통산 7위에 올라있다. 현재 추세라면 2020-21시즌에는 오스카 로버트슨(81)의 9887어시스트, 나아가 3위 스티브 내쉬(45·1만335개)까지도 불가능하진 않다. 다만 2위 제이슨 키드(46·LA레이커스 코치)의 1만2091어시스트는 현실적으로 추월하기 어려워 보인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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