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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입단 유력한 세인트루이스, 스토브리그서 ‘선발 구인’
입력 2019-12-17 14:07 
김광현의 입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광현(31)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했다. 약속의 땅은 ‘세인트루이스다. 좌완 선발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라, 김광현에게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7일(한국시간) 한국에서 먼저 보도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에 대한 관심에 대해 소식통을 인용, 이를 확인했다.
김광현과 카디널스 구단이 여전히 몇 가지 문제에 대해 논의중이지만,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MK스포츠의 확인 결과, 김광현은 현재 세인트루이스에 있다. 선수가 직접 갔다는 것은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협상이 마무리 된다는 얘기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명문구단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27회) 다음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 경험이 많은(11회) 팀이며, 내셔널리그 구단들 중 월드 시리즈 최다 우승팀이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선발진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라 빅리그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하고픈 김광현에게는 최적의 선택지다.
세인트루이스는 4, 5선발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 6승7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우완 마이클 와카(28)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와 1년 보장액 300만달러, 최고 1000만달러에 계약해 팀을 떠났다. 2006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올해 14승10패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38)는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웨인라이트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끝났지만, 1년 단기계약을 맺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선발까지 확실하다. 특히 원투펀치를 맡을 선수들의 나이가 젊다. 바로 올 시즌 16승7패 평균자책점 3.35로 팀내 최다승을 거둔 다코타 허드슨(25)과 기대엔 못 미쳤지만 11승8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한 잭 플래허티(24)다. 지난해 18승4패 평균자책점 2.83의 기록을 거둔 마일스 마이콜라스(31)도 역시 선발 후보다. 마이콜라스는 올해는 9승14패 평균자책점 4.16의 성적을 거뒀다.
이들 모두 우완이라, 좌완 선발이 필요하다. 4,5선발과 좌완 선발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에 김광현이 적절한 카드가 될 수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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