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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대어급 선수들이 다저스 러브콜을 외면한 이유는?
입력 2019-12-17 13:35 
[AP =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이유는 다소 황당하다
기본적으로는 금액·기간·팀 상황 등이 계약 무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겠지만, 현지 매체들은 다른 이유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좌완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30)가 다저스 대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택한 이유 중 하나는 '말'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범가너의 말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사육되고 있다"며 "범가너와 그의 가족은 애리조나를 좋아하는데 이런 배경이 범가너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FA 야수 최대어인 앤서니 렌던(29)이 다저스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이웃 구단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택한 이유는 '동네 분위기' 때문이다.
[AP = 연합뉴스]
렌던은 15일 에인절스 입단식에서 다저스의 영입을 거절한 이유에 관해 "다저스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그러나 할리우드 분위기는 우리 가족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려한 생활과 (사생활을 침해하는) 파파라치를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 FA 최대어 게릿 콜(29)도 다저스의 러브콜을 외면하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여기에는 앤디 페티트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콜을 설득하기 위해 에런 분 감독,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 페티트와 함께 콜의 캘리포니아 자택을 방문했다"며 "페티트는 콜에게 양키스 에이스로서 자부심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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