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염화칼슘 살포 안 해"…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 원인 다각도 조사
입력 2019-12-17 13:20  | 수정 2019-12-17 13:32
【 앵커멘트 】
39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합동조사를 벌였습니다.
관리주체인 상주영천민자고속도로 주식회사는 사고 당일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진 상태라고 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차량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사고 당시 해당 구간에는 염화칼슘이 미리 살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해당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상주영천민자고속도로 주식회사는 새벽 3시 반부터 모든 구간에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을 뿌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설차는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출발했고, 사고 지점에선 이미 연쇄 추돌이 일어났습니다.

위탁업체는 차량 정체로 사고 구간만 빼고 염화칼슘을 살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상주영천고속도로 관계자
- "(제설) 차량은 배치를 해서 다 출동을 한 상태였고…. 통화는 4시 때부터 계속하면서…."

경찰은 합동감식결과를 토대로 블랙 아이스 말고도 차량 결함이 없었는지도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