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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없는 도전자 박항서 "지난 일은 추억…도전은 감독의 인생"
입력 2019-12-17 13:07  | 수정 2019-12-24 14:05


"1년만 버텨보자고 했던 게 여기까지 왔네요. 지난 일들은 추억일 뿐이죠. 다시 도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감독의 인생이니까요."

베트남 축구의 역사는 이제 박항서(60) 감독 부임 이전과 이후로 양분되게 됐습니다.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베트남 축구 역사에 수많은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에 성공하더니 이번 달에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SEA) 정상에 오르는 쾌거까지 달성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매번 새롭게 바꾸는 박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감독은 동남아시안게임을 끝낸 뒤 선수들을 이끌고 14~22일까지 일정으로 통영 전지훈련에 나섰습니다.

지친 선수들에게 분위기 전환과 재충전의 기회도 주고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19 AFC U-23 챔피언십 준비가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입니다.

박 감독은 오늘(17일) 통영실내체육관에서 연합뉴스 취재진과 만나 "동남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부상 치료를 위해 통영을 찾았다"라며 "항상 베트남 선수들을 환영해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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