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 7910만원…자영업자 금융부채 의존↑
입력 2019-12-17 12:01 

올해 3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는 평균 7910만원의 부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 가구주의 경우 금융부채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다.
17일 한국은행·금융감독원·통계청은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부채는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구성된다.
같은 기간 금융부채는 5755만원으로 3.9% 증가했으며 이중 담보대출이 4583만원, 신용대출이 786만원을 차지했다. 임대보증금은 2155만원으로 1.2% 증가했다.
반면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3.8%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보유가구의 중앙값은 5550만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금융부채 보유가구 중앙값은 502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0.4% 증가햇다.
가구특성별로 보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에서 가구당 평균 부채는 1억689만원, 자영업자인 가구에서 1억1063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가구의 경우 금융부채 비중이 80.8%를 보였으며 임대보증금의 경우 19.2%에 그쳤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부채 보유가구의 16.5%가 1000만원 미만, 1000만~3000만원 17.5%, 3000만~5000만원 11.8%, 5000만~7000만원은 9.1%의 가구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도 9.9%나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금감원 및 한은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실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