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701억원 수익 머라이어 캐리 캐럴, 발표 25년만 빌보드 1위
입력 2019-12-17 11:3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16일(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3년에 개봉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나오기도 한 이 곡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 중 하나로 1994년 발표 이후 25년 만에 핫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해당 차트에서 이전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1월에 기록한 3위였다.
특히 크리스마스 관련 곡이 핫100 1위에 오른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라 주목된다.
캐리는 17일 트위터에 "우리가 해냈다"며 기쁜 심경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곡이 정상에 오르기까지 2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은 1994년 당시 싱글로 발표된 곡만 핫100 차트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빌보드의 차트의 독특한 규정 탓이다.
이후 1998년부터 앨범 수록곡도 싱글 차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캐리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단 한 곡으로 현재까지 로열티 6천만달러(약 701억원) 수익을 올렸다.
캐리는 이번 2019년에 이 곡을 싱글로 담은 CD를 처음으로 발매하고 새 뮤직비디오도 공개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캐리는 16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곡의 가치를 증명할 다른 무언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사실 이 노래가 들릴 때마다 자세히 뜯어가며 분석하곤 했는데, 이제서야 그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이 곡의 차트 1위 등극은 자신보다 팬들에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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