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소비자 마음 훔친 `착한 금융사`는?…68개사 중 46개사 `양호`
입력 2019-12-17 10:51 

금융회사 68개사 중 46개사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이 17일 발표한 '금융소비자실태평가'에 따르면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은 금융회사는 지난해 평가(66개사 중 51개사, 77.3%)보다 9.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민원발생건수가 증가하면서 민원 관련 계량평가에서 양호 이상의 결과를 받은 금융회사가 급감한데다 현장평가를 확대하고 평가등급을 세분화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현대카드 3개사가 '우수' 등급을 받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해 DLF사태로 물의를 빚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미흡'으로 평가됐다. 그결과 은행권에서는 종합등급에서 '우수' 1사, '양호' 4사, '보통' 5사, '미흡' 2사로 격차를 보였다.
보험사는 종합등급 '우수' 없이 '양호', '보통' 등급에 모두 분포했다.

카드사의 경우 모든 카드사가 종합등급 '양호' 이상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끈다. 회사별로 '우수' 2곳(신한카드·현대카드), '양호' 5곳(롯데카드·삼성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KB국민카드)이 선정됐다. 이는 자율조정성립률이 78.8%로 모든 업권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계량부문 평가결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영향이다
증권사 중 7곳이 '양호', 3곳이 '보통' 등급, 저축은행 중에서는 4곳이 '양호', 6곳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금감원은 포용금융·금융소비자보호·금융사기근절 부문 유공자 시상식도 개최했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신한·경남은행이 서민금융지원 우수상을 수상했다. NH농협·DGB대구은행은 중소기업지원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지원 우수상은 KB국민은행이 받았다.
금융소비자 보호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교보생명·KB손해보험·유안타증권 등 6개 금융회사가 금융회사 내부 소비자보호 체계 및 기능 강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금융사기 근절 우수상은 사기이용계좌 감축을 위한 선제적 조치 등에 크게 기여한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카카오은행이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