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JTBC '검사내전', tvN '블랙독' 동시 출발, 시청률 각각 5.0%, 3.3%
입력 2019-12-17 09:53  | 수정 2019-12-24 10:05

JTBC '검사내전'과 tvN '블랙독', 월화극 두 편이 함께 출발했습니다. 한쪽은 가볍고 한쪽은 다소 무거웠지만 모두 '웰메이드'의 향기를 풍겼습니다.

오늘(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검사내전' 시청률은 5.04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단숨에 5%를 돌파했습니다. JTBC 드라마 첫 방송 사상 최고 성적이기도 합니다.

1회에서는 진영지청 형사2부 검사들이 소개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시골 도시 진영에서의 검사 생활이 천직으로 보이는 이선웅(이선균 분)의 일상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 스타 검사 차명주(정려원)가 등장했습니다.

'검사내전'은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시국에 편성 시기를 잘못 택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자극 대신 잔잔함을 택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검찰총장이 지방 순시 때 들리는 것을 세 번이나 깜빡 잊을 만큼 존재감이 미미한 시골 지청을 배경으로 검사라기보다는 주변 직장인에 가까운 각양각색 검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평범함 속 예리함까지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이선균과 그와 처음 만났지만 두 번째인 것만 같은 호흡을 자랑한 정려원의 연기도 안정적이었습니다.

'블랙독'은 3.3%의 시청률로 출발했습니다.

'블랙독'은 첫 방송부터 기간제 교사에 대한 불공평한 처우와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들 간 미묘한 관계를 그려내며 기존 월화극과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무엇보다 치열한 사립고에 떨어진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로코퀸' 서현진과 '라부장' 라미란의 연기 변신이 돋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에 주전공 대신 묵직한 캐릭터를 택하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습니다.

한편, SBS TV 'VIP'는 10.6%-13.1%로 월화극 1위를 수성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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