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물주도 힘들다? 올해 전국 중대형상가 순영업소득 감소 추세
입력 2019-12-17 09:05 

올해 내수 경기의 침체된 분위기가 유지되며 상가, 오피스 등을 비롯한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의 수익형부동산 공급도 증가해 공실 위험도 늘었다. 실제 올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5%를 기록하며 1분기 11.3%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입, 기타수입에서 제반 경비를 공제한 순소득을 말하는 순영업소득도 하락 추세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중대형 상가 순영업소득은 올해 1분기 1㎡당 3만4200원였지만 2분기 3만4100원, 3분기는 2만5800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광역시 중 순영업소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3분기 순영업소득 1만3100원을 기록한 울산으로 1분기 1만9100원 대비 31.4% 줄었다. 이어 ▲대구(-27.7%) ▲서울(-26.9%) ▲광주(-24.9%) ▲부산(-23.5%) ▲세종(-23.4%) ▲대전(-21%) ▲경기(-19.2%) ▲인천(-18.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 도시에서 경남의 3분기 순영업소득은 1만2800원으로 1분기 1원7400원 대비 26.4% 감소했으며 ▲제주(-25.1%) ▲경북(-24.1%) ▲충남(-20.9%) ▲강원(-20.9%) ▲전남(-20.1%) ▲전북(-17%) ▲충북(-15.3%) 등에서도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소셜커머스(SNS를 통한 전자상거래), 음식 배달 중개 애플리케이션,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지역, 콘텐츠에 따른 상권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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