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건모, ‘성폭행 사실무근’ 주장했지만...이어진 성추행 폭로에 ‘사면초가’[MK이슈]
입력 2019-12-17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김건모(51)가 성 스캔들에 휘말리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성폭행 의혹을 시작으로 폭행,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건모 성 스캔들의 발단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의 폭로였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운영하는 가세연에서 김건모가 과거 단골이던 한 유흥업소의 여직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당시 김건모가 피해 여성 A씨를 제외한 다른 사람을 들여보내지 말라고 한 뒤, 룸 안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에게 음란행위를 강요했고 흥분하자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어 9일 A씨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고소했다.
10일에는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건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과거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했다는 B씨는 김건모가 자신을 주먹으로 폭행, 안와상 골절을 입었다며 당시 받은 병원 진단서를 함께 공개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16일에는 유튜버 정배우가 폭로를 이어갔다. 정배우는 3년 전까지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었다는 여성 C씨로부터 김건모의 추가 성추행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정배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게 단골이었던 김건모가 왁싱을 하지 않은 것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라며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김건모가 있는) 방에 들어갔는데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만지겠다고 했다. 안된다고 하니까 욕을 하면서 나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연이은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건모는 현재 최초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만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건모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 하겠다며 모 유튜브 방송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당장 성 스캔들의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후 어머니와 함께 출연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했고, 진행 중이던 데뷔 25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역시 일정 전체를 취소한 상황이다.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으면서 피고소인 겸 고소인이 된 김건모의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는 그가 법정싸움을 통해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rdk0114@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