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동욱 NC 감독 “나성범 복귀 긍정적이다”
입력 2019-12-14 14:45 
이동욱 NC 감독(오른쪽)과 나성범(왼쪽). 2020년 나성범의 건강한 복귀를 고대하는 이 감독이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동욱(45) NC 감독이 건강을 회복한 나성범(30)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공룡군단의 간판타자 나성범은 이 감독이 취임한 첫 시즌 크게 공헌하지 못했다. 5월 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베이스러닝 도중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그리고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인대 재건술과 바깥쪽 반월판 성형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었다.
23경기 타율 0.366 34안타 4홈런 14타점 19득점 장타율 0.645 출루율 0.443이 나성범의 시즌 성적표였다. 프로 데뷔 후 최소 경기 출전이었다.
나성범의 공백에도 NC는 정규시즌 5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한 경기 만에 끝났다.
나성범이 있었다면, 공룡의 힘은 더욱 강했을 것이다. 나성범이 마지막으로 뛰었던 5월 3일 경기(KIA전 4-8 패)까지 NC는 승률 6할대(20승 13패·0.606)로 1위 SK와 승차 2경기였다.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재활에 집중했던 나성범은 11월 29일 귀국했다. 현재 창원에서 새 시즌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 2월 미국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도 긍정적이다.

이 감독은 나성범을 반겼다. 그는 (나)성범이는 성실하고 의지가 강하다. (내가 봤을 때 지금) 몸 상태도 충분히 올라왔다. 복귀를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말, 김경문(61) 감독에 이어 NC 제2대 사령탑이 된 이 감독은 2년 계약을 맺었다. 2020년이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그는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감독은 현재 휴식을 취하면서 FA인 박석민과 김태군의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신인 및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새 선수들로 스프링캠프를 구상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 기간이 있지만 프로팀 감독은 (성적에 따라 운명이) 매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성적이 좋으면 재계약할 수도 있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충실할 따름이다”라고 강조했다.
NC는 1년 전 대형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FA 최고 계약 규모였다. 그리고 양의지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다만 올해 NC는 ‘정중동이다. 외부 FA 계약도 없다. 이 감독은 매년 (좋은 선수를) 영입하면 좋겠으나 안 된다면 가용 가능한 기존 선수들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렇게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력 보강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새 외국인 선수 2명도 영입했다.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면서 투수 마이크 라이트, 외야수 애런 알테어와 계약했다.
이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알테어는 성격이나 식성까지 다 좋아 (한국 생활 적응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라이트도 영상으로 봤는데 좋은 공을 가지고 있더라. 잘 적응해서 어떻게 퍼포먼스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최대한 루틴을 지켜주면서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