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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샌디에이고, 김광현 영입에 관심 표명
입력 2019-12-14 14:23  | 수정 2019-12-21 15:05
2014년에는 금액 이견으로 결렬…몸 상태 평가는 지금이 더 높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년 만에 김광현(31) 측과 다시 만났습니다.

'결렬'로 끝났던 2014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4일 "샌디에이고가 한국 좌완 투수 김광현 측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전하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가 김광현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걸 거듭 확인한 셈입니다.


이미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김광현을 오래 지켜봤다. 그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 겨울에도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습니다. 당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은 최고액을 써낸 한 구단이 단독 교섭권을 가진 형태였습니다.

포스팅 비용 200만달러에 단독 교섭권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현지에 초청하며 협상을 시작했으나, 연평균 보장액 100만달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현은 결국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거절하고 SK 와이번스와 재계약했습니다.


그 사이 포스팅 시스템이 바뀌었습니다. 김광현은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단독 교섭권이 없는 샌디에이고는 타 팀과 경쟁을 거쳐야만 합니다.

또 하나, 김광현 몸 상태에 대한 평가도 달라졌습니다.

샌디에이고는 2014년 포스팅 때 김광현의 메디컬테스트를 했지만 지금은 SK가 제출한 의료 기록을 살펴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샌디에이고는 2014년 당시 김광현의 팔꿈치 상태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실제 김광현은 2017년 1월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했습니다.

2018년 마운드에 복귀한 김광현은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되찾았습니다. 2019년에도 호투하며 수술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완전하게 씻어냈습니다.

미국 내 김광현 몸 상태에 대한 평가는 5년 전보다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저리그 대형 자유계약선수(FA)가 새 둥지를 찾아가면서 국외 FA에게도 협상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양 측의 재회와 더불어 김광현과 샌디에이고도 다음 주부터는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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